간월재 원정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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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울산광역시장배는 우천으로 비행이 불가능 합니다..
영남 알프스의 꽃 이라는 간월재를 구경하지 못한 초보 회원들을 위한 써비스로
두대의 차량이 간월재를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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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에 털보형님과 복사마형님이 탑승하고, 2호차인 이스타나에 10여명의 회원들 태우고 출발합니다.
장비를 가득실은 탑차는 털보형님이 운전을 하고, 이스타나는 송희욱 형님이 운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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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초입에서.. 기름게이지에 불 들어왔습니다.. ㅠㅠ
털보형님 왈 : " 우애야 되노? "
사라센 왈 : " 우야기는요, 그냥 가야지요. "
복사마 형님 왈 : "괜안타, 불 들어와도 부산까지 갈수 있다."
사라센 왈 :" 형님, 아입니더, 경사땜에 시동 꺼질수도 있어요."
털보형님이 말이 없어집니다..
이때부터 멘탈붕괴를 가져오시는 털보 형님.
(지금까지의 경험에 보면, 형님의 멘탈이 붕괴될때 말이 없어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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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장을 정찰하고 내려오는 팀마다 비행불가 라며 스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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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돌리고 싶은 맘은 굴뚝 같은데 돌리때도 없고..체면도 있고... ㅋㅋㅋ
이때부터 간월재 관광이 " 원정 "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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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직진 " 이라는 존심때메 운무에 싸인 간월재 8부 능선길에 강제로 들어갑니다.
( 운전이 엄청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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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엔꼬난 차를 살살 달래가며 비가 쏟아지는 간월재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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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일단 복사마형님 기념 사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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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 형님은 내려갈 걱정에 김치~~도 하지 못합니다.
털보형님 왈 : " 매점 가서 기름 파는지 물어 봐라"
사라센 왈: " 예 형님, 안돼면 밑에 지원요청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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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았으면 간월재가 이런 뷰를 보여 주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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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but
배내골로 가는 데크는 가시거리 30여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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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테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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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엔 비를 피하는 등산객들로 가득 입니다.
매점 주인에게 경유 팔아요? 하고 물어본 사람은 나밖엔 없을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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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따라오든 2호차, 이스타나가 퍼졌다는 소식이 옵니다..
강지은 양에게 문자가 옵니다..: 아저씨 엔진 오일 있어요?
매점에 다시 갑니다.
사라센 왈" 사장님, 엔진 오일 있어요?"
간월재 매점 사장님 : " ............"
그냥, 그냥....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만 보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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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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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원정대-1
이호정
비가 와서 올라가지 못했지만, 비오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