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속에 집을 짓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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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을 떠났습니다...
구름이 엻게 깔려 선선하고 산행하긴 딱 좋은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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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막아주던 구름이...900m정도의 고도에선 길을 잃게 만듭니다.....
햐...조난 당하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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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진행을 하자면 하겠지만 그럴필요 있나요..뭐... 기다리면 되지요...구름이 벗겨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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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바람이 구름을 흘리지 못한다는 판단아래
가시거리가 100m 정도는 확보될때까지 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합니다.
아직 목표지점까지 반 밖엔 못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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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군과 한모양의 결혼식도 생중계로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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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가 넘어가니 이젠 가시거리가 30m로 줄었습니다.. ㅠㅠ
화이트 아웃은, 멍때리기 좋은 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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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드디어 구름이 머리위로 올라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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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잠이 들었고....
혼자서 애꿋은 하늘만 광선검으로 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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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쯤....
구름속에 너무 오래 머물렀나 봅니다.
모든 장비가 물에 젖었습니다..
( 대부분의 장비가 20년 이상 되다보니 방수능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
철수를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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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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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 돌아보니 어젯밤의 숙영지는 아직도 운무속에 싸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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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말리기 위하여 가까운 오토 캠핑장으로 갔으나..
사용료 문제로 거절당하고
가까운 거리의 착륙장 잔디밭으로 이동합니다..
..................이호정
저녁 하늘이 아름답네여...멋진 사진이네여..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