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최고의 조망 맛집, 금대암
.
.
금대암을 다녀왔습니다.
해인사의 말사로서 신라 태종때 창건되어 나한도량으로 이름났으나 6.25때 소실되어 다시 지었다는 작은 암자입니다.
함양IC나 지리산 IC에서 내려 인월에서 마천으로 듣어가는 길에 있으며
차로 접근할수 있는, 지리산 주능선을 완전히 볼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월에서 마천으로 들어가다보면 표지판이 있습니다.
옛기억에는 사륜넣고 툴툴 거리며 올라 갔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포장이 잘되어 있습니다.
한참을 오르다보면 다랭이논을 볼수있습니다.
별거없는데도 사진쟁이들은 환장을 하더군요..
세상 모든일이 그렇겠지만, 사진빨과 실제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참, 곱다.
길가에 능소화가 피습니다.
금대암 입구에 지리산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게 정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암자 처소벽에 사진이 걸려있는데....
와~~우~~!!!
천왕봉에 흰 용이 나타난 것을 스님이 폰으로 찍으신것 같습니다.
암자 뒷쪽으로 조금만 올라서면 금대산 정상인데 그만금 차로 많이 올라왔네요..
보통은 지안재 쪽에서 등산하여 이쪽으로 넘어오는 코스를 택하지요.
넘다보면...변강쇠 무덤도 있는데 ...... 그건 다음에..
금대암의 큰 자랑거리는 40m가 넘는 수령 600년의 전나무로서,
원래 두그루였는데..오늘보니 한그루는 벼락을 맞아 고사했다네요.
40m 라는 높이가 감이 오지 않겠지만 아파트 14층 높이입니다.
이정도 높이에 글라이더 걸게되면, 내려올 생각말고 주민등록 이전하고 그냥 살아야 ...
그나저나 두꺼운 구름층이 정상부를 감싸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보고파서 한시간을 달려왔습니다만, 역시나 천왕봉은 구름속에......
나한전 너럭바위에 올라 한시간을 지리산만 바라봅니다.
이제는 큰 등산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근처에서 보는건 좋아합니다.
비행안되고, 와이프 출근하고, 애들이 놀아주지 않는 휴일은 지리산 근처에서 혼자 다닙니다.
지리산 최고의 조망 맛집, 금대암
photo by saracen
고향동네 인데도 금대암은 말로만 듣고, 한번도 안 가 봤는데~~ ㅎ
이제는 고향 갈 일도 많이 없고~~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