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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_< 안보이믄 걍 여기로...ㅠ http://blog.naver.com/dreamercg/110168300224



전날 오후에 다음날 기상을 알려주겠다는 크리스토프는 

아침 9시가 다 되도록 연락이 엄꼬...

그래서 비행이 안되믄 멀 하며 하루를 보내나,

아우슈비츠를 가나 이럼서 투덜투덜 짐까지 다 싸서 민박집을 나서려는 순간

크리스토프가 연락이 옵니다. 10시에 만나서 비행가기로. 

 

다시 바택을 태우고 국경을 넘었는데...

이번엔 어제와 좀 다른 곳으로 갑니다. 

바로 이 이륙장을 보여주고 싶어서랍니다. 

무슨 전쟁기념비같은 곳이 있는 장소였는데...


P1019173.jpg


 이곳에서는 타트라산의 파노라믹 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_+


P1019176.jpg P1019178.jpg



넘흐넘흐 알흠다운 이곳에서 바택과 크리스토프와 기념 사진도 한장씩 남기고...ㅋㅋㅋㅋㅋㅋ


P1019184.jpg P1019186.jpg P1019188.jpg P1019191.jpg 


P1019189.jpg


그리고는 바람방향이 맞지 않아 다시 차를 돌려 어제의 그 언덕으로 갑니다. 

근데 아마 내가 타트라 산에서 비행하고 싶은걸 크리스토프가 눈치 챘나 봅니다. 

초보인 바택은 이곳에 내려놓고 

저와는 다시 어제 케이블카 타고 타트라 산으로 올라가잡니다. 앗싸앗싸~!ㅋㅋㅋㅋㅋ

타트라 산은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국경에 걸쳐져 있다. 

하지만 폴란드 쪽에서는 이륙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이륙 불가. 

반면 슬로바키아 쪽에서는 이륙도 가능하다. 

슬로바키아에서 이륙해 고도 잡아 폴란드 쪽으로 넘어가는 것은 가능하단다. 

이륙만 불가할 뿐 그 위 상공을 누비는 것은 괜츈하다고...

 

20130509_142440.jpg


케이블카 스테이션 옆쪽으로 아직 눈이 한참 남은 눈길을 5분쯤 걸어 내려가 닿은 이곳. 

그냥 끈하나 나무에 묶어놓은 윈드섹(ㅠㅠ)이 있을 뿐인 이 자갈밭에서 이륙하믄 된답니다. 컥~>_<


20130509_130337.jpg

어쨌거나 풍경하나는 그림인데...

문제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는거.ㅠ

아래쪽은 거의 무풍에 가까웠는데...

이곳은 산이 워낙 높은데다 써멀 구름이 자꾸 만들어지면서 열바람이 불어 

바람이 장난아니게 몰아칩니다.


20130509_130329.jpg  

 

어쨌거나...전날의 교훈에 따라 물 가득 채워 온 윤조씨.

잠시 바람이 죽은 틈을 타 잽싸게 이륙합니다~ㅋㅋㅋㅋㅋ


20130509_152959.jpg 

P1019194.jpg

P1019195.jpg


그런데 바람이 넘 쎄서 고도가 2050쯤까지 올라가고는 

더 이상 열을 찾기가 힘듭니다. 

전진도 안되서 풋바 밟고...ㅠ

결국 크리스토프가 알려준 착륙장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스키 슬로프 끄트머리 쯤에 내려앉습니다. 

그것도 고도 처리 하나도 할 필요엄시...

그렇게 아쉬운 한 뱅을 끝내고 헉헉대고 있는데 크리스토프 무전이 날아옵니다. 한 비행 더 하겠냐고...앗싸~

그런데 이 아저씨 좀 얄밉습니다.

다시 혼자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당신은 왜 이륙 안했냐고 물어보니

바람이 넘 쎄서~ 이럽니다.ㅠㅠ

흥!! 그럼 바람 쎈데 나만 보낸겨?ㅠㅠ

 

자~ 이번 판엔 정말 제대로 타트라 산의 꼭대기를 찍어보리라 맘 먹고 다시 한번 이륙~ㅋ

조콤 거지같은 이륙이지만 어쨌든 무사히 벗어났으니 

열을 찾아 다니는데.......>_< 

근데 암것도 음써! 머 이런~ㅠㅠ 

그리고는 아까 갔던 절반도 못가고 케이블카 중간역 쯤에 비상착륙을 해야 할 위험한 상황이 됐는데...쩝~
나의 타는 속도 모르고 밑에서는 관광객들 손흔들고 사진찍고 난리가 나셨음. ㅠㅠ

 

그! 런! 데!!!!!

하늘이 날 버리시지 않으시니...ㅋㅋ

갑자기 거대한 써멀 구름이 밀려오면서 나를 하늘로 끌어올리사 

착륙 하려다가 써클링을 시작해서 곧장 2300미터 구름 아래까지 수직 상승해주시는 기적이 일어나니..ㅋ 


20130509_153120.jpg 20130509_153121(0).jpg 20130509_153121.jpg


2600 고지의 타트라 마운튼과 정면으로 맞섬.ㅋ

구름에 가려 비록 꼭대기는 못찍었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20130509_153122.jpg 20130509_153126.jpg


기념 인증샷도 하나 남겨주시고~~~~~!^^


20130509_153134.jpg  

 

고도가 한참 높은데다 써멀 구름이 계속 밀려오는 상황이라 

장거리를 가도 충분한 상황이지만...

아쉽게도 내 차가 아래 주차장에 있다는거.ㅠ

먼 남의 땅에서 말도 안통하고 지리도 모르는데

엄한데 내려 차까지 찾아갈 자신이 엄다보니 

결국 장거리는 패쓰하고 

크리스토프 혼자 어제의 언덕까지만 10킬로 정도를 날아가는걸로.

 

어쩄거나 대담한 윤조씨의 첫 도전~ 알흠답게 성공으로 마무리~!^^

꼭 비행이 하고싶었다기보다 

내가 얼마나 낯설음과 두려움에 맞서 견뎌낼 수 있는지를 테스트 하고 싶었달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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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상 2013.05.19 08:20

      옆에서 아이가 하는말>>>>와우 이이익==   완전 좋다!!!  그러네..ㅋㅋㅋ

  • profile
    쓰리공 2013.05.20 16:06

    미션 크리어 ~ ~ ~ ~ ~^^ ^^

    해외 원정뱅 축하축하 ~ ~ ~  (배는 쬐금 아프지만.......)

    미지에 대한 도전과 열정 마냥 부럽고 또다른 면을 보여준 죠양 멋 ~재 ~ ~이 ~ ~ ~ ~ ~ㅎㅎㅎㅎ

    아 ~ ~ ~일이 손에 안잡히네.........ㅜ------ㅜ

  • profile
    쓰리공 2013.05.20 17:56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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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꿈 2013.05.20 17:41

    사업장 잠시 문 닫고 나갔다 온나.  <부러우면 지는 거다>  ㅋㅋㅋㅋㅋ

  • profile
    규니 2013.05.20 17:25

    대단하다!  윤조!!!!

    먼나라 까지 가서 패러를 즐기다니~~~  난 꿈도 못꾼다!!!  ㅎㅎㅎ

    무사히 뱅 잘하고 와서 다행~  자..... 작두 함 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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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꿈지기 2013.05.20 18:13

    귀국 당일에 작두 탄다고 설치는 걸 말려놯더니 왜 불을 지피고 그려셔?

  • profile
    쪼양 2013.05.20 18:00
    ㅋㅋㅋㅋㅋ 내가 작두타믄 피곤할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