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일(토)에 이어 합천비행. 일찍 돌아와서 쌓인 피로나 풀려고 차를 가지고 갔는데...
점심 먹고 먼저 귀가하려다 탠덤 올라가는 차에 섞여 다시 이륙장으로 갔다. 오전 비행에 못내 아쉬움이 남았던 것일까?
원만. 희중 형님, 천이사님, 이팀장, 호정씨, 승욱씨, 탠덤손님. 그러고 보니 대부분 장년층이다.
짱님과 몇 분이 이륙장에서 늦은 점심을 드시고, 천이사님이 "바람 좋으니 먼저 나가서 놀라"는 말에이륙한다. 부드럽고 좋은 바람에 릿지비행 즐기며 놀다가(29분) Top Landing. (착륙할 때 방향잡으려다 2m정도 높이에서 약한 실속위기로 長님께 주의를 듣고.)
잠시 후 다른 회원들 도착하여 3번째 이륙을 보조해 준다,
[만창] "어디로 가야되요? 우회전, 좌회전?"
[민경] "아저씨는 똑바로 가면 되요" (이 바람에 연습생이 왠 우회전?)
[모두] "ㅎㅎㅎ!"
- 민경, 이륙장 앞에서 왔다 갔다 하더니 왼쪽 능선으로 가서 논다.
- 승우, 이륙장 앞에서 꾸준히 올리고 있다.
- 대연, 왼쪽 능선 (넘지 않고) 골에서 비비고 있다. ?? (짱님- "대연아 착륙장 가라")
바람이 조금 약해져서 모두 내려가는 분위기.
만창씨만 남기고 이륙해서 바로 오른쪽으로... 그 나마 이륙장 위로 올랐다.(역시 타이밍이 주효ㅎㅎ) 많이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고 그냥 버티면서 아래를 본다. - 나는 왜 탠덤보다 못올라갈까??
- 민경 : 건너 능선에서 돌리다가 이륙장 쪽으로 와서 한번 돌리더니 바로 위로 올라선다. (역시 大勢!)
- 승우 : 이륙장 앞에서 고도가 조금 낮아졌는데 능선에서 산으로 바짝 붙이며 계속 돌리고 약한 상승기류받는다. 이륙장 위에서 몇 번 돌더니 Top Landing. 역시 승우.
- 만창 : 이륙장 앞 능선에 걸린 노란기체 살피려 왔다 갔다 하다가 살짝 고도떨어지며, 산으로 붙인다. 8부정도(?)에서 과감한 골 파고들기. 짱님-"더 더 더붙여...." 위에서보니 턴할 때 휘청~. 4~5번 붙여서 이륙장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 대연 : 왼쪽능선을 포기하고 이륙장 앞으로 이동하여 낮은 곳(4~5부정도?)에서 산사면에 어느 정도 떨어져 비비고 있다.(매미될까 불안한가? 보는 나도 쫌 불안.) 장님-"대연아 열 잡든지 바람으로 올리든지 확실히 해라. 지금은 열보다는 올라오는 바람이 있으니 더 붙여라!"
꾸준히 붙이며 턴,턴,턴을 반복한다. 착륙장으로 오면서 보니 어느새 이륙장 오른쪽에서 마지만 턴을 해서 이륙장 위로 올리고 있다.
열잡아 올리는 거 보다 낮은 고도에서 릿지까지 올리는 게 더 재밌다고 하던데,
만창씨, 대연이.... (다른 연습생들 다 내려가는데) 초급기체로 과감한 시도와 끈기가 기술을 올릴 수 있는 걸 보았네요.
대연아 밀고(push) 지를(dash & rush) 수 있는 젊음이 부럽다. 근래의 슬럼프를 넘어서 한 단계 Upgrade하고 안전하게 쭉~ 즐기기를.
* 돌아오는 길에 같이 온 탠덤 여성 네 분.... 10분 남진 비행하고, 기다림에 지쳐 대구 도착할 때까지 완전히 잠에 떨어졌다는 거.ㅋㅋㅋ
요새 아저씨 완전 탑랜딩 전문 이시네요....ㅎㅎ
어제 비행은 은근히 끈기를 요구하는 날씨였어요.... 고도가 많이 올라가지는 않고 계속 릿지 또는 약한 열에
소아링해서 다음열을 기다리면서 일명 비비기를 해야 하는 아주 재미있는 날씨였어요.
체공시간을 늘리기 위해 많은 연습이 되었던거 같아요...(요걸 잘해야...장거리 갈 수 있다는거....ㅋㅋㅋ)
에보가 좀 유리한 면이 많은 관계로^^ 조금은 쉽게 이륙장으로 올라올수 있었지만...나름 밑에서 한참 비볐다는거...ㅎㅎ
대연이가 볼레로 플러스로 이륙장 바로 밑 5부능선에서 끈질기게 붙어서 이륙장 올라온게 대단했어요...ㅎㅎ
요즘...진천아저씨의 과감한 비행이 살짝..약간...걱정이 되요...ㅎㅎㅎ
안전하게 좋은 비행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너무 잘해오셨으니 앞으로도 계속 잘하실거라 믿어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