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3일
지리산 얼음터 계곡으로 떠났습니다,
아직 전인미답의 계곡으로서 625직후 빨치산의 거점이기도 했습니다.
계곡 입구의 벽송사는 빨치산 야전병원으로 사용되었구요.
얼음터를 처음 찾은 때는 지나간 사진을 보니 1991년 가을 이였습니다.
그후 가끔 여행삼아..찾는 곳입니다.
얼음터 라는 이름은
지리산 두리봉 쪽의 골짜기 상단부는 경사가 심하고 깊어서 그 골짜기에서 많은 양의 지하수가 분출하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얼음이 얼고, 얼음층이 만들어져 오뉴월이 되어도 녹지 않을 때가 많아,
초여름철에 큰 비가 내리면 얼음 덩어리가 그대로 떠내려 와서 얼음터란 이름이 생겨 났다고 합니다.
요즘은 기상이변으로 얼름이 빨리 녹아버려 이런 현상을 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오늘은 지리산 얼음터 계곡을 탐사겸 다녀왔습니다.
왜 탐사냐면, 허공다리골로 들어가보기 위한 사전 답사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 허공다리골은 다음에 다녀와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지리산의 계곡은 스케일이 아주 큽니다.
암벽 등반을 조금은 이해 해야만 쉽게 들어갈수 가 있습니다.
( 비행으로 따지자면 2~30번 정도는 비행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혼자서 오르다 보니 익스트림한 사진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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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이용하서 셀카도 찍고...
배낭속은 비닐로 두겹을 둘러 방수가 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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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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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150m 상공으로 올려,가야할 길을 살펴봅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계곡 오른쪽에 등산로가 있습니다.
쑥밭재를 거쳐 천왕봉으로 갈수있는 알려지지 않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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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수록 아기자기한 절경이 발을 잡습니다.
가슴까지 오는 깊은 곳은 바위를 타고 우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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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 정도의 물높이는 직등을 합니다.
물을 건너고 적당히 몸을 비틀고 끙끙 거리며 몇번 용을 쓰다보면 올라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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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최대 난코스.
10m 정도의 이름없는 폭포..
대구 쪽에 이정도 폭포가 있다면 거창한 이름이 붙을테지만 지리산엔 흔해 빠진게 작은 폭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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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포를 우회하는데 10여분이나 걸렸습니다.
올라선 기념으로 드론으로 셀카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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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지나 30여분더 진행하고 오늘 계곡 여행을 종료 합니다.
다음에 마을에서 일찍 출발 한다면 허공다리골까지 갈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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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초에 이 계곡 상류에 반달가슴곰을 처음으로 방사를 했습니다.
photo by 이호정
행님의 멋진 모습...진정한 사나이 입니다...
조심히 다녀 오세여...글도 잼나네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