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m의 설국 여행
2017년 새해 시작은 1,260의 고산에서 시작합니다.
겨울하고는 웬수가 졌는지....
겨울만 되면 이곳 저곳 떠돌던 어린날의 버릇을 아직도 못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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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바람의 능선, 태기산입니다. 해발고도 1,26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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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가 설치 될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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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언덕을 이용하여 바람을 피할수 있는곳에 텐트를 구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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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텐트는 바람에 강하고 간단히 설치가 되어 애용하는 백패킹 텐트입니다.
또 바닥이 없어 화기 사용이 비교적 자유로워 집니다.
핫팩과 적당히 돌맹이 몇개 구워 놓으면 내부온도는 -2~-5도 정도로 유지할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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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소란하여 밖을 보니 재미있는 구경이 생겼습니다.
랭글러 숏바디가 빠졌습니다.
구난장면을 지켜보고 있으려니..ㅎㅎㅎㅎ 옛날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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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엔.......
텐트가 이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인데....1인용텐트로 설영이 가능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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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이곳을 지났던 구름알갱이가 온통 상고대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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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듯보면 눈이 내린것 같지만, 나무에 서리가 내린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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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을 이리저리 다니다보면 구름이 확~~ 몰려왔다가 빠지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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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얼어붙고... 아침 기온이 -1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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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밤은 경험 해보지 않으면 말할수 없고
경험하였기에 말할수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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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몰려올때마다 상고대는 조금씩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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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자연이 만들어내는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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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가 모여서 이렇게 흰색만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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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좀채 가시지를 않습니다.
12시쯤....
자연의 온도차가 만들고 있는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대구로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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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도 모든 회원님들 가내 두루 편안하시고 안전비행 하세요.
2017년 1월 1일 이호정
추위의 경험은 상상도 못 하겠지만
결론은 성님은 능력자!
사진 잘 봤습니다.
스크린세이브로 활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