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기전 카톡이 울린다.
스쿨장님: "12시반까지 청도로온나"
뚠뚠이: 바로 "알겠습니다"
예정에 없어도 비행만 갈수있다면 마냥 텐션이 올라간다
대충 주섬주섬 옷을입고 출발한다. 오늘은 열이 좋을까 아님 바람이라도 불어 릿지를 탈수있을까 이륙은? 착륙은? 어떻게 할지 이미지트레이닝을 타고 가는 차안에서 여러번 해본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도착해서 기상을 설명듣고! 이륙장으로 가니 동쪽에서 바람이 슬슬 넘어온다 살짝 대각선으로 몸을비틀고 바람에 안밀려나도록 번갈아가며 넘어가는쪽 견제를 잡고 이륙! 쭉 쭉 내려간다 ㅎㅎㅎ
위에서 텐덤중이신 일두형님이 바로위에 날아가시면서 앞쪽에서 놀아라고 하시는데 처음이라 무슨말씀이신지.....항상 타던대로 착륙장을 바라보며 들어가는데 기체가 덜썩 덜썩 거린다 가볍게 한방 맞아보기도하고 맞은쪽 반대로 몸싣고 견제도 줘보고~ㅎㅎ착륙하고보니..바람이 불어오는쪽 사면위로 날아가야하는대 불어서 넘어가는쪽으로 비행을했다 항상 하던대로만 했기에..ㅜㅜ ㅋㅋ착륙하니 "욕봤제" 하신다 ㅎㅎㅎㅎ
인자 저정도 들었다 놨다하는건 괜찮습니다 겁도 많이 줄었구요!ㅋㅋ
두번째 비행을 위해 다시 이륙장으로 갔다
짱님께..
뚠뚠이: "이번에는 짱님이랑 일두형님 먼저나가시지요?"
"극한체험을위해서 혼자 나가보고싶습니다"
혼날거라 생각하고 말씀드린건데 ....
짱님 :" 허허 그래? 그럼 혼자 함 나가봐라 걸면 기체는 버리고"
뚠뚠이:"네...(어? 이게아닌데..?) 알겠습니다"
이마에 땀이 송골 송골 맺히기 시작하고 ..숨은 가빠진다
짱님이 먼저나가시고..일두형님도 나가셨다 이제 진짜 이륙장엔 나밖에 없었다 조용하니 정적이 흐르고..차근 차근 준비를 해나갔다
항상 하는 이륙이지만 혼자 준비를 하고 나가려하니 겁이 많이났다
기체를 이쁘게 필치고...산줄정리도 오늘 따라 더 오래하고...원하는 바람이 올때까지 기다리고...집중을했다 온몸으로 올라오는 바람을 느꼈다 ..드디어 원하는 바람이올라오는듯했고 가즈아!!!!!!!!를 외치며 이륙을 했다 왼쪽으로 끌려가는 기체를 단단히 잡고! 머리위에 수직으로 세운다음..다다다다다 이륙성공!!!!!!!! 오른쪽 뒤로 릿지를 타고 이륙장보다 높은 고도를 확보했다 기분이 넘나 좋았다..해냈다는 생각에 감동이 쓰나미로 몰려왔다 (ㅋㅋㅋㅋ) 쫌 놀다가 내려가서 착륙을하고..짱님한테 ..
뚠뚠이: "저 이제 다키웠지요..?"
짱님 : "허허 그래"
이렇게...
오늘도 나는...
성장을 했다!!
100회가 가까이 와가는 상황에 마냥 뜨는게 좋아해야할 상황은 버리고 비행에 있어 제일 중요한거는 기상을 읽고 내 스스로 오늘 기상은 내가 할 기상이다 아니다 판단할수 있어야 하고 처음 가보는 활공장에 가더라도 그때의(중요)기상상황에 따라 험하겠구나 또는 어디를 가야 내가 서멀이나 릿지를 탈수있겠구나 라는게 판단이 되어야 한다.
마냥 뜰수있는 마냥 좋은 활공장 착륙장 보다는 내가 지금 기상에에 여기는 어떨것이라는걸 내가 날지 않아도 알수있는 지식을 갖춰라.
모르면 짱님께 물어보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