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논개활공장으로 빅버드패러 동호인 25명이 출발~2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하자마자
점심식사하고 이륙장으로 이동~중급팀 태경씨가 가장 먼저 출발~쭉쭉나가고 고참들은
이륙하는 즉시 왼쪽 산으로 붙이는데 초보들은 오른쪽으로 붙여서 바로 착륙장으로~
착륙장이 굉장히 넓고 잔디도있고 근사한 종합운동장이다. 국장님 콜 받고 어디로 유도
하는지 이해가 안되어서 우왕좌왕~결국 또 그 넓은 잔디 놔두고 고무트랙에서 꽈당!!!
쉬운데 어렵게 유도하신거같아서 ~“전체 라인만 제시해주시면 이 넓은 운동장에 못들어
오겠냐고“항의 하듯 국장님께 말씀드렸다. 그리고 다시 이륙장으로 가는데 발목이 많이
시큼거렸지만 아직도 착륙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지 못한 나한테 더 화가 났을지도~
울고싶었지만 꾹 참고 올라갔다. 괜히 스쿨장님께 시비걸듯~“바람이 기체를 훅훅 들어주면
써클링해볼까요?“...”아무때나 마음대로 돌리면 안되고 시키는대로 하세요!“ 찍소리 못하
고 두 번째 비행 이륙은 불안했지만 나가자 마자 스쿨장님~ 왼쪽으로360∘돌려보라고
하신다. 앗싸!!! 뱅뱅 돌리니까..자꾸 돌려보라고 하신다... 또 뱅뱅 돌려보았다...자꾸 올라
가는 느낌은 다른 기체를 통해서 알수있었다..어느새 고도가 많이 확보되어서 박광진초
급팀장 쪽으로 가라는 국장님 콜 받고 팀장님은~“내 얼굴보고 따라와요” 광진팀장 콜 받고 열심히
얼굴쳐다보면서 써클링~ 어! 근데 얼굴이 사라졌다. 국장님께서 다시 백승호씨랑~초급팀장이랑
둘이서 박경희책임지라고 콜 주시는데~ 졸지에 짐덩어리가 되었다.짐덩이는 별로다.
마음접고 착륙장으로~ 국장님 콜 받고 ~이번엔 정확히 알아들었다. 나름 고도처리하고
착륙도 사뿐히했는데~"오마이갓!!! " 폰에 열어둔 나의 비행기록에 최고고도가 1,707m
이고 지속시간은 40분이었다. 그래서 고참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거냐고 늘 따지던 아들이 생각났다.
“ 아들!!! 엄마는 그렇다.
정말 순간 순간 짜증나고 힘들어도 이렇게 결과가 좋으니 모든 것 다 해피하다...“
집에 가는길에 고정숙씨 한테 자랑질을 했더니~~~ 정말 약올라 죽을라 한다.
약 올라하지마시고 얼능 나오세요~~~줌마 3명 뭉쳐다니게~~~
그리고 태봉씨!!! 몸 바리오 칭찬 감사해요!!! 제가 사실 기계 좀 싫어하거든요~^^끝.
비행도 좋은만 맘도 다스리려야지 되겠네여..
모든 원인은 욕심입니다...
국장님이 착륙 유도과정은 회원들 안전을 위해서
혼자서 땡빛에서 고생 하시는데.....
앞으로 더 더워지는데 안전하게 늘 애기 하시는
가늘고 길게 안전 비행하세여..
같이 얼굴 보면서 써클링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욕심을 버리세여...저도 잘 안되네..ㅋㅋ